15일 이전까지 판매된 100만대 대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배터리 화재 위험이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리콜 조치를 내렸다.
갤럭시 노트7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CPSC는 15일(현지시각) 전날까지 판매된 약 100만 대의 갤럭시노트7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발표에서 CPSC는 이 제품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S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총 92건의 배터리 과열이 보고됐다.
CPSC는 지난주 갤럭시노트7의 사용자들에게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전원을 끌 것을 권고하고 삼성전자와 공식 리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리콜 조치는 CPSC의 권고 이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CPSC의 결정 전 이미 현재 갤럭시노트7을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은 상태다. 소비자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하는 소비자들은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나 신용전표(bill credit)를 받는다.
CPSC는 기업이 리콜 조치를 취하기 전 CPSC에 결함을 통보하고 협조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미리 교환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