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그룹내 지배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의 분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현재 그룹 내 삼성전자 지분율은 약 18.1%(의결권 없는 자사주 12.8% 제외)로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산제약 및 순환출자 규제로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삼성전자의 지배력 확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 7월 회사가 분할할 경우 분할하는 회사가 보유하는 자사주에 대해 분할된 신설회사의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입법화 추진에 앞서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 연구원의 평가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의 인적분할 과정에서 기 확보한 12.8%의 자사주를 활용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며 "이때 그룹은 삼성전자지주회사의 지배를 통해 삼성전자사업회사의 지배가 가능해져 지배력 추가 확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