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Trading BUY로, 목표주가도 5만원에서 1만9000원(-38%) 내린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95.7% 늘어난 4524억원, 134억원"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0.9%, 13.1% 하회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한진해운 물량 감소로 한진해운신항만 분기당 매출이 2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한진해운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분기당 230~250억원이며 이중 200~210억원은 지난해 11월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한진해운신항만에서 발생한다"며 "20~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한진해운신항만에서의 매출 감소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사 영업익 및 영업이익률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만물류 부문 영업익은 3분기 54억원, 4분기 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5.7%, 48.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3분기 택배 물량은 전년 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택배는 3분기 매출 1316억원, 영업익 27억원"이라며 "간선 노선 감소 등의 비용 절감 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으나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택배 물량 증가율이 아쉽다. 3분기 택배 물량은 5920만 박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