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최근 3년간 카드 부정사고 적발액이 9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신한카드의 적발매수가 최다였고, 평균 적발금액은 롯데카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부정사고란 회원카드를 제3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도난‧분실, 위‧변조, 정보도용, 명의도용, ATM기 등 부정인출 등의 유형이 있다. 또 회원이 자신의 카드로 현금 융통이나 투자를 하는 것은 ‘불법 카드거래'라고 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연도별 카드 부정사고 내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3년 동안 카드 부정사고로 인해 적발된 카드는 총 18만1807매, 적발금액은 898억 이상으로 평균 적발금액은 49만4370원이었다.
작년 한 해 부정사고로 적발된 카드는 총 6만4737매, 적발금액은 329억원에 육박했다.
문제는 해마다 부정사고로 적발된 카드와 금액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2013년에 56만매, 273억이었던 적발내역이 2015년 64만매, 328억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평균 적발금액도 48만5000원에서 50만7000원으로 늘어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의 적발매수가 5만1021매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국민-비씨카드 순으로, 평균 적발금액은 롯데카드가 77만1595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씨티카드가 그 뒤를 이었다.
유의동 의원은 "해마다 카드 부정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금융감독원이 개인에겐 카드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카드사들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고도화를 통해 금융사고 정탐률을 높여 카드 부정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