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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북한 핵무장 마지막 단계…특단 조치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7:05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7:05

제60차 IAEA 총회 기조연설…"'국제사회 vs 북한' 구도 공고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6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총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중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각) 북핵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뉴시스>

김 본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능력 고도화를 지속 추구하면서 2009년 이후 모든 IAEA의 안전조치 및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며 "핵실험 주기도 과거 3년에서 8개월로 대폭 단축됐다는 점에서 핵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광적인 무모함과 핵개발에 대한 집착을 감안할 때, 북한의 다음 핵실험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일어날 수 있다"며 "거듭되는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은 북한이 이제 핵무장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 선제타격 위협을 하며, 그러한 무기의 실제 사용하겠다는 협박까지 하고 있다"면서 "'평화를 위한 원자력'이라는 IAEA의 임무에 정면 배치되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는 과거와 다른 차원의 시급성을 갖고, 보다 강력한 IAEA 북핵결의 채택 및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포함, 단호한 북핵 불용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북핵 문제와 같은 도전은 전례가 없으며, 이러한 전례 없는 위협에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오늘 북한의 핵 야욕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내일 후회할 것이며, 지금이야말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경로로 돌려놓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김 본부장이 IAEA의 핵심 임무인 핵 비확산(Safeguards), 핵안보(Security), 원자력 안전(Safety))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 핵안보체제 구축 ▲원자력 안전 증진 ▲원자력의 지속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소개했다"며 "특히 윤병세 외교장관이 핵안보정상회의 체제 종료 후 핵안보 관련 최초로 개최되는 '2016 IAEA 핵안보국제회의'(2016년 12월) 의장을 수임할 예정임에 따라 이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본부장의 IAEA 총회 연설은 지난 22일 윤병세 장관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비확산 관련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IAEA 차원에서도 강력한 북핵 불용 메시지가 발신되어 '국제사회 대(對) 북한' 구도를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본부장은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弥) IAEA 사무총장, 라씨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북핵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60차 IAEA 총회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빈에서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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