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시내면세점 입찰 D-1…출사표 던진 5개사 '폭풍전야'

기사입력 : 2016년10월03일 10:32

최종수정 : 2016년10월03일 14:41

롯데·SK네트웍스·HDC신라·신세계·현대 각 사 핵심 전략은?

[뉴스핌=함지현 기자] 본격적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전(戰)을 하루 앞두고 대기업 몫 사업권에 출사표를 던진 롯데·SK네트웍스·HDC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5개 업체가 폭풍전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아직 활발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오는 4일 사업계획서 제출이 마감되면 결과가 발표되는 올 연말까지 불꽃튀기는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시내면세점 선정 결과 발표 장면. <이형석 사진기자>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특허전에 뛰어든 업체들은 이미 면세점이 들어설 입지를 모두 공개한 상태다. 이후 사업계획서를 통해 자사가 가진 역량은 부각하고 약점은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이에 각 사가 내세울 핵심 전략이 주목된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매출액 6000억원에 이르는 월드타워점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업계획서는 지난번 밝혔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향후 5개년 간 외국 관광객 1300만명을 직접 유치하고 29조원의 외화수입을 올리며, 업계 최다인 9만6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특허전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서 불거진 문제로 사업권을 잃은 이후 최근까지 계속된 검찰 조사로 인해 오너리스크가 약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신동빈 회장의 구속청구가 기각되고 면세점 비리 혐의로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사임하면서 불안 요소들이 다소 해소된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까지 면세점 재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1조원 대로 키우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운 바 있다.

여기에 비춰보면 그동안 매출이 적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온 워커힐 면세점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규모감 있는 매출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손잡고 면세점 추가 특허 취득에 나선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입지로 확정했다.

HDC신라는 이번 면세점 취득을 통해 '용산의 아이파크면세점-중구의 신라면세점-강남의 신규면세점'을 잇는 '면세 벨트'를 완성,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신세계DF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센트럴시티를 면세점 입지로 선정하고 최근 문화 체험 공간으로 리뉴얼을 완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의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특히 센트럴시티는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등 개별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나 예술의 전당, 세빛섬 등 문화 관광 자원과 연결되고 미식,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일대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명동권과 차별화 되는 한국 문화ž예술 관광 허브를 강남 일대에 조성할 방침이다.

초반부터 면세점 출전을 공표해 온 현대백화점은 코엑스점을 입지로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단지나 잠실 등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 사업권이 부여되면 시내 면세점들이 강북에 치우진 문제점을 보완하고, 관광산업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 17개사와 '한-중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한국에 유치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서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라며 "각 회사들이 대부분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를 경험해 본 만큼 자사의 유불리를 잘 알고 대처했을 것이므로 불꽃튀는 승부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와 SK 등 특허권을 재탈환 하려는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권에 입지를 선정하면서 이번 특허전은 '강남 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일대는 ▲현대차 GBC 등 MICE 관광특구 ▲압구정·청담 등 한류거리 ▲신사·가로수길 등 이색 카페 및 맛집 ▲트렌드의 중심인 강남역 ▲2400여개 의료기관 등 관광자원이 많아 서울 도심에 이어 면세관광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