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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에 도전하는 구글, 불공정 스마트폰 전쟁?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10:24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10:24

최신 안드로이드 OS로 고객사 시장 군침..아이폰과는 정면승부

[뉴스핌=황세준 기자] 구글이 4일(현지시간) 픽셀폰을 발표한 것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불공정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폰을 블랙, 블루, 실버 등 세 종류 색상으로 미국, 영국 등에서 시판한다. 시장에서는 북미지역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애플과의 정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은 리콜 이슈가 진행 중이고 아이폰7은 혁신적이지 않다는 혹평에 이어 배송 중 폭발사고까지 발생한 타이밍에 구글이 현존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폰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구글은 픽셀폰 중 '블루'색상은 미국의 통신사인 버라이즌 독점으로 판매한다. 애플이 아이폰7을 AT&T와 독점 계약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또 이 색상은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모았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블루 코랄'과 유사하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거의 똑같으면서 안드로이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픽셀폰을 출시, 애플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구글의 레퍼런스폰이었던 넥서스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보다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제품이었지만 이번에 선보인 픽셀폰은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는 '안드로이드 OS'를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불공정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구글이 넥서스폰처럼 안드로이드의 최신 기능을 픽셀폰에 먼저 적용하면 다른 제조사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구글은 이번 픽셀폰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7.1 버전을 탑재했다. 이 버전은 최근 LG전자가 적용한 7.0버전보다도 더 최신 운영체제다.  

같은 운영체제 버전이라도 픽셀폰에는 있고 다른 제조사폰에는 없는 기능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미 픽셀폰은 '구글 어시스턴트' 등 독점 서비스를 탑재했다.

픽셀퐁 사용자들은 사진과 동영상도 구글 계정에 무한대로 올릴 수 있다 기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기본 15GB를 무료 제공하는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글 운영체제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집계 결과 올해 2분기말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점유율은 86.2%로 전년 동기 대비 4%p 상승했다 같은기간 애플 iOS는 12.9%로 1.7%p 하락했다. 

구글이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구글과 경쟁하는 동시에 OS에 대한 협업도 더 긴밀하게 가져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는 진단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구글은 그간 레퍼런스폰인 넥서스를 삼성, LG, 화웨이, 모토로라 등 다양한 제조사와 협업해 왔고 이번 픽셀폰도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으나 플랫폼을 손에 쥐고 있는 구글이 OS 협업을 다른 제조사와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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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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