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보다 18.7% 줄어든 1조1106억원, 영업익은 187.9% 늘어난 757억원"이라며 "원가절감, 공정효율 향상에 따라 구조적인 이익창출 능력 향상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선종 단순화에 따라 공정효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고수익 LPG선 매출비중과 고선가 수주분의 매출인식 비중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조7000억원 수준(약 1.1년치 일감)으로수주부진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우려가 있다"며 "2018년 선박공급 감소로 선주사들의 발주 유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재개되고 있어 수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엔 10억달러 수준의 신규수주를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신규수주는 2억2000만달러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4분기 10억달러 수준의 신규수주를 전망한다"며 "현대미포조선의 신규수주는 올해 13억달러, 2017년 30억달러"로 예상했다.
그는 "주력 선박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공급 증가율은 2016년 10.4%, 2017년 6.7% 수준이지만, 2018년에는 1.5%로 선박 공급량이 급감할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은 내년부터 정상적인 발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부터 선박발주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