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갤럭시 노트7 단종 이슈가 삼성전자 부품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단종하고 리콜을 진행하면서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는 대부분 모바일(IM) 부문에서 발생하고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이익 훼손 우려가 적다고 전망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500만대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7 단종과 리콜에 따른 IM 이익 영향은 1조900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삼성전자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내부 매출 비중이 20% 미만이어서 이익 감소가 2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OLED 패널 문 이익 감소 역시 반도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하반기 전사 영업이익이 종전 추정치인 16조4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낮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부품 부문은 분기당 반도체 3조원 및 디스플레이 1조원 영업이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부품 사업은 내부고객뿐만 아니라 외부고객 제품의 디자인 변화, 듀얼 카메라 도입으로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판매부진을 만회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내년 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는 성급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절치부심 전략으로 차기작 통해 제품 신뢰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하드웨어 스펙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