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을 890억원으로 추정했다. 카드사용액 증가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삼성카드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지난 동기 대비 8.5% 증가한 89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에 따른 취급고 둔화 우려가 컸지만, 3분기에도 개인신판 취급고 성장률이 12~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등의 전자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 제휴카드 중심으로 개인 신용판매 취급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업계 평균 개인신판 취급고 성장률의 약 1.5배 수준"이라며 "법인카드 취급고도 김영란법 영향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지만, 법인 취급고가 카드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데다 전체 법인카드 취급고가 당장 큰 폭으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2000년 투자해 최대주주로 있던 PG업체 올앳 지분 30%를 KG이니시스에 전량 매각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매각이익 약 60억원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취급고 증가에 따라 3분기 판관비는 5800억원, 대손비용은 600억원으로 1~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