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원의 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 결정과 관련, "좋은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이 때를 놓친 결정이 아니냐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한진해운의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3일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 영업망 등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추진안을 허가, 이날 매각공고를 냈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게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매각할 거면, 법정관리 직후에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지금 네트워크가 다 끊어지고 가치가 떨어졌는데, 이제 와서 매각하는 게 맞는 일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당장 필요한 하역자금은 어느정도 확보돼 있는 상태"라며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한진해운의 회생 여지를 남기는 건 좋은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새로운 국적선사 육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철민 의원이 "이달 발표 예정인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새로운 국적선사 육성과 관련한 내용도 있나"며 묻자, 김 장관은 "양질의 국적선사는 현대상선이 지금 (있고), (강화방안에)우리나라 주요 유력 선사 지원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변적이긴 하지만, 한진해운에 대한 내용도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법정관리 진행 결과에 따라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