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1년…실적ㆍ이미지 다 잡았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1:00

국내 5만대 판매+해외 2만대 수출…해외 안착은 ‘숙제’

[뉴스핌=김기락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 출범한지 1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판매 및 이미지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수 시장 안착을 발판 삼아 내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17일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판매 증가와 고급차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해외명 G90)와 G80은 국내에서 4만9180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 승용 간판 차종인 아반떼(7만310대), 쏘나타(6만3435대)에 이어 세 번째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같은 기간 EQ900는 2만400대, G80은 2만8780대 팔렸다. G80은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후, 한 달이 채 안 되는 사전계약 기간 동안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G80에 터보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 판매를 시작했다. G80 스포츠는 EQ900에 적용된 가솔린 3.3 터보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370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성능 모델과 본격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급차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독일 고급차와 견줄 만한 유일한 국산 모델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벤츠 E 클래스와 BMW 5 시리즈 등 국내 판매되는 독일 고급차가 대부분 디젤 모델인 만큼, 제네시스 디젤 출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독일 고급차의 디젤 공세에 따라 벤츠와 BMW 등 브랜드는 고공성장을 이뤘다. 당시 제네시스 첫 모델이 출시됐으나 가솔린 모델만 판매한 탓에 이 시장을 수입차에 고스란히 내주게 된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후,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전략적으로 브랜드를 알려왔다. 최근에는 경기 하남의 스타필드에 세계 최초의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관을 개장해 매일 수만명의 방문자에게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중동,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전량 국내 생산해 올초부터 수출을 시작, G90과 G80을 지난달까지 약 2만대 수출했다.

현대차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G90 5000대, G80 2만5000대 등 연간 3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G80은 미국 시장에서 8월 1497대, 9월 1672대 판매됐다. 또 지난달부터 선적된 G90은 9월 한달 동안 70대 판매되며 시장 진출을 알렸다.

현대차는 향후 제네시스 차종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려 고급차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G80 보다 작은 스포츠 세단 G70을 출시하기로 했다. 세단 외에 럭셔리 SUV 등 모델도 출시할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볼 수 있으나 해외 시장은 진출 초기 단계여서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중국과 유럽 등에 진출하려면 고급성 외에도 높은 친환경성과 브랜드 파워 등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제네시스 중장기 브랜드 전략에 만전을 기해야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이 현대차에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