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重그룹, 사장단 인사..권오갑·강환구 투톱체제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3:20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3:20

가삼현 선박해양영업 사장 승진..영업 총력체제 구축
최길선 회장은 조선3사 및 해양플랜트 경영에 전념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17일 사장단 및 사업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권오갑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현대미포조선 강환구 사장이 현대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아울러 선박해양영업본부 가삼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영업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왼쪽부터 권오갑 부회장, 강환구 사장, 가삼현 사장,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인사배경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장단 및 사업대표 체제를 갖추는 인사를 조기에 단행함으로써 내년 사업계획의 실천 및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길선, 권오갑 두 대표이사 체제에서 수행해온 자구계획을 일단 마무리 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진 체제로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길선 회장은 대표이사에선 사임키로 했으나, 회장으로서 조선 3사 및 조선-해양분야의 정상화를 위한 역할에 집중할 방침이다. 권오갑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강환구 사장과 함께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강환구 사장이 현대중공업의 생산, 설계, 안전 등 울산 본사의 내부 경영에 전념하고, 권오갑 부회장은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재편, 미래전략, 대외업무 등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기획실장으로서의 역할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신임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설계-생산-기획 등 현대중공업 조선사업의 주요 분야를 두루 거친 뒤 2014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가삼현 사장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주로 선박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영업전문가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생산본부장인 한영석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한영석 사장은 1957년생으로 충남대 기계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 최근 공정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현대중공업 사업대표 및 일부 자회사 대표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는데,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전무급 인사를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대표에 장기돈 전무, 건설장비 사업대표에 공기영 전무, 서울사무소장 및 CFO에 조영철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고, 중앙기술연구원장에는 주원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자회사인 현대 E&T 대표에 이균재 전무, 현대중공업 그린사업에 김성락 전무, 로봇사업에 윤중근 전무, 서비스 사업에는 안광헌 전무가 각각 새 대표로 내정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기획실을 중심으로 사업재편 및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고,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