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에서 치매 가족과 관련된 소송얘기가 공개된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치매 엄마의 재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다툼이 공개된다.
17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치매엄마, 15억 약국집 딸들은 왜 다투나’ 편이 전파를 탄다.
슬하에 네 딸을 둔 엄마는 남편이 사망한 후 2012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았다.
30년간 약국을 운영해 15억 원의 재산을 모은 82세 엄마에게 온전히 쓰이기를 바란 가족들은 가족회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엄마는 둘째와 셋째 딸의 권유로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6개월 뒤 엄마는 15억 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진행했다. 엄마는 왜 은행에 맡긴 15억 원의 재산을 돌려달라고 하는 걸까.
장기간 해외에서 유학을 하던 막내딸은 2012년 돌연 귀국해 현재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다.
자신의 일까지 포기하고 치매 걸린 엄마를 돌보며 생활하고 있는 막내딸은 둘째와 셋째 딸이 치매에 걸린 엄마를 실버타운에 보냈고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했으며 약속한 생활비를 제때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막내딸이 치매에 걸린 엄마를 회유해 소송을 제기했고 생활비를 막내딸이 과하게 쓰고 있다고 오히려 의혹을 제기하는 상태이다.
치매 걸린 엄마가 가입한 유언대용신탁은 사후에 효력이 발생하는 유언과는 다르게 재산을 은행에서 관리하며 부모와 자녀 간의 상속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유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소송의 경우는 네 딸의 전원 합의하에 신탁을 해지할 수 있다는 특약을 걸었기 때문에 위탁자인 엄마가 신탁계약 해지를 할 수 없다는 1심의 판결이 나왔다.
이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2011년 신탁법 개정으로 도입된 이후 첫 판례를 통해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궁금증 해소시킨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1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