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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삼성 프린터, 마지막 신제품 출시 전망

기사입력 : 2016년10월18일 11:41

최종수정 : 2016년10월18일 11:41

비즈니스용 A3 컬러디지털복합기 모델 전파인증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프린터 사업 매각을 앞두고 마지막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프린터 신제품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모델명은 'SL-X7500P'다. 삼성전자 프린터 모델명 법칙상 이 제품은 비즈니스 모델인 'A3 컬러디지털복합기'에 해당한다.

유사 모델로 'SL-X7500LX'가 시장에 나와 있다. 이 제품은 분당 최대 50매 인쇄 속도, 단면 80·양면 160매 스캔속도 등의 스펙을 지녔다. 안드로이드 OS와 회전형 컬러 터치스크린 LCD를 탑재하고 있으며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데 적합하다.

삼성전자 프린터 제품들 <사진=삼성전자>

삼성 비즈니스 프린터는 외부 모바일 기기에서 보낸 신호를 받아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대교의 경우 과거 국내에서 인쇄한 학습지를 해외로 선박 운송하면 1달의 배송 시간과 창고 및 운영 비용이 소요됐지만 삼성 비즈니스 프린터 솔루션을 도입해 이를 간소화했다. 

또 삼성 비즈니스 프린터는 대학교, 도서관 등에서 공용 기기로 이용시 관리자 없이도 스스로 과금하는 솔루션을 지원한다. 경기대, 동서울대, 송도고, 인천외고, 인하대, 부천대, 연세대(원주), 경북과학대, 대구한의대, 선린대, 울산외고, 위덕대, 마산대, 원광대, 충북대, 창원대, 영동대, 제주대 등이 이 솔루션을 사용 중이다.

회사측은 SL-X7500P 관련, "미출시 제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 제품이 삼성전자 프린터 사업 매각 전 마지막 신제품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을 HP로 매각하기 위해 오는 11월 1일자로 물적분할, 에스프린팅솔루션(S-Printing Solution)주식회사로 설립한다.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10월 27일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팅솔루션 사업부의 자산, 부채, 기타 관련 권리·의무 등을 포함한 사업부문 일체를 HP에 포괄적으로 양도하는 기본양수도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양도 금액은 미화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1545억원)이다. HP는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해 매각 후에도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터 사업을 매각한 이후에도 국내 시장에 한해 삼성전자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 대행할 방침으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는 전세계적으로 6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직원은 수원사업장에 근무 중인 2000여명이다. HP가 고용을 승계한다.

삼성전자는 프린터 사업을 지난 1983년 시작했다. 당시 도트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를 구미공장에서 생산했다. 1990년에는 디지털프린팅사업부를 출범했다.

당시 HP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잉크젯 시장에 강자로 군림하고 있던 상황에서 사업 확대는 쉽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레이저 프린터 사업으로 방향을 틀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프린터 사업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PC 수요 감소와 함께 또 한번 고비를 맞았다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결국 구미의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옮기기도 했다.

2012년 12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IT솔루션사업부를 프린팅솔루션과 컴퓨터로 분리하고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CE부문 소속으로, 컴퓨터 사업은 IM부문의 무선사업부 각각 보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는 '모바일 프린팅'에 다시 주목했다. 2014년 9월 캐나다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PrinterOn)'을 인수했고 올해 초에는 음성인식 프린팅서비스 전문기업인 미국의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와 협업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비주력 사업 정리 기조 속에 결국 매각 절차를 밞게 됐다. 회사측은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급변하는 IT 산업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선제적 사업조정을 통해 핵심사업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HP는 세계 1위 프린터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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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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