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6.7% 성장] 중국 GDP 성적 '무난' 자평, 다만 실물 부진이 고민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6:58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7: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의 더딘 성장과 수익성 악화, 건전 성장 걸림돌

[뉴스핌=강소영 기자] 3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 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6.7%의 성장률로 본격적인 중속 경제 성장 시대에 돌입함과 동시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늘어나는 신용대출 규모에 비해 실물경제 주체인 기업의 성장 부진 문제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용 대출 급증하는데 기업 성장 효과 미비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했다. GDP증가율은 6.7%를 기록, 올해 연속 3개 분기 같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모두 예상치와 전월치를 웃돌았고, 서비스업은 7.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비록 2009년 1분기(6.2%)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내수가 성장을 뒷받침했고 올해 경제성장률 달성이 유력하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단정짓기에는 아직도 여러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하루 전일 18일 발표된 9월 신증 위안화 대출 수치는 중국 경제를 우려케 하는 대표적 수치다. 수치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늘어나는 대출 규모에 비해 기업의 성장세가 더디다는 것이 우려할 점이다.

9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29%가 늘어난 1조2200억위안을 기록했다. 사회융자 규모는 1조7200억위안으로 8월 보다 17%가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추산에 따르면, 2015년 신규 대출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한다. 2009~2010년 최고치에 육박한다.2009년 이후 중국의 신용대출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18개월 새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늘어나는 대출 규모에 비해 경제 성장 효과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단기적, 원칙적으로 보면 신용대출 증가는 통상 경제 성장과 궤를 함께 한다. 그러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신용 대출 증가가 일시적인 경제 성장 촉진 효과를 낼뿐 성장 주기의 큰 주기를 개선하기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런 상황은 중국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시중에 풀었지만 '반짝' 효과에 그치고, 중국은 다시 더 많은 돈을 푸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 돈은 기업의 정상적 경영에 사용되기 보다는 금융시장, 채권 및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곤 한다.

특히 중국의 경우 기업의 적은 이윤이 신용 대출 수요를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윤이 적은 기업이 적은 수익으로 경영난에 직면하면 대출을 받고, 대출을 받고도 수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시 대출을 받게 된다. 결국 늘어난 대출이 기업의 이윤을 더욱 줄어들게 하고 기업의 성장이 지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사이클에서 발생하는 신용대출을 방어적 신용대출이라고 지칭하고, 지난 10년간 중국의 신용대출은 방어적 성향이 매우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의 이윤 증가율은 더디지만 총액으로 보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2015년 중국 기업의 이윤 규모는 17조위안 수준으로 금융위기 후 두 배나 늘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투자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빨리 늘었다. 결과적으로 투자 대비 수익률이 2007년도의 75%에서 2015년 55%로 낮아졌다.

낮은 수익성 외에도 회사의 중국 기업의 현금 전환 능력도 떨어진다. 현금전환율이란 상품과 재고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능력을 말한다. 중국 기업의 재고는 줄곧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이 투자가 아닌 부도를 막고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출을 늘려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신규 대출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손실을 유발한다.

◆ 기업 수익성 개선과 투자 효율 향상 묘책 시급 

골드만삭스는 기업의 낮은 수익성이 유발하는 신규 대출과 늘어나는 대출이 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는 투자 속도를 낮춰 신용대출 수요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의 GDP 목표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솔루션은 실현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기업의 수익성 향상과 투자 효율 극대화를 위한 방침을 정부가 마련하는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