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제품 교환 장려책 검토중..이통사ㆍ유통점에도 도움"
[뉴스핌=정광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에 따른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연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을 용이하게 하는 내용과 유통망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2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제품으로 교환할 경우, 다른 신제품이 출시되면 보다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연내에 내놓겠다”며 “소비자와 이통사, 유통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함께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노트7을 개통 취소하는 모든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삼성 모바일 이벤트몰 이용 쿠폰 3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갤럭시S7 시리즈나 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에게는 통신 관련 비용 7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난 17일에는 협력사 보유 완제품 재고 뿐 아니라 현재 생산 중인 반 제품 상태의 재고, 생산을 위해 준비한 원부자재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을 결정한바 있다. 유통망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보상이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갤노트7 고객 중 상당수가 적당한 대체폰이 없다는 이유로 교환을 망설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출시될 신제품으로 교체 가능한 프로그램이 나올 경우 고객 만족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사 제품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막을 수 있어 기업 차원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전무는 “해당 프로그램은 소급 적용된다. 갤노트7 사용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교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협의가 마무리되면 빠르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 역시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제품 안전문제인만큼 신속한 교환·환불이 이뤄져야 하며 기업도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