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3Q 누적순이익 2조 돌파...핵심이익성장· 판관비절감 효과
[뉴스핌=송주오 기자]신한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707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4년 만에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 7079억원, 누적 순이익 2조16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으로 6000억원대를 전망했다.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2% 증가한 것이다. 또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자료=신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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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속적인 핵심이익의 성장과 판매관리비 절감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경우 원화대출금이 3.1%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1.1%p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1bp=0.01%p) 감소한 1.49%를 유지하며 안정된 상태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비은행부문의 실적 증가도 한 몫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44.4% 늘었다.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조선·해운업종의 구조조정 지속으로 일회성 대손충당금 전입이 늘어났지만 3분기에는 별다른 일회성 이벤트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6%로 개선됐고,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판관비도 전년대비 0.4% 줄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한의 독보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는 점"이라며 "3분기 7000억을 상회하는 분기 순이익을 실현하면서 업계 수익성 1위의 확고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별 3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 4850억원, 신한카드 1774억원, 신한금융투자 353억원, 신한생명 4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