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1조7000억 육박
[뉴스핌=송주오 기자] KB금융지주가 3분기 564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8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이뤄진 대규모 희망퇴직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줄어든 영향이다. 대손비용을 낮게 유지한 것도 주효했다.
<자료=KB금융> |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5644억원, 누적 순이익 1조689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36.20%와 25.1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 축소와 낮은 대손비용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여신성장 지속과 순이자마진(NIM) 방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4조65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수수료 감소의 영향으로 5.6% 줄어든 1조108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의 감소가 눈에 띈다.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4443억원을 집행, 전년동기대비 9.5% 축소됐다. 지난해 2분기부터 시행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된 영향이다. 누적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18.7% 줄어든 5077억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확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에도 효율적 비용관리 및 자산건전성 안정화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고 꾸준히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누적 순이익을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1조1650억원, KB손해보험 2483억원, KB국민카드 2354억원, 현대증권 358억원(6월말 기준), KB투자증권 40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