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안 조율…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주목
[뉴스핌=이영태 기자] 제5차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회가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제3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린 지난 4월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한국 임성남(가운데) 외교부 제1차관과 미국 토니 블링큰 (왼쪽)국무부 부장관, 일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이 한반도 정세와 대북제재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외교부는 21일 "임성남 제1차관이 일본 동경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큰(Tony Blinken) 국무부 부장관, 일본에서는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이 각각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9~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와 국방장관 간 제48차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간 공조방안을 중점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금년 1월 2차 협의회(일본 동경) 개최 후 약 3개월마다 순회 개최됐으며, 금번 협의회는 지난 7월 미국에서 개최된 제4차 협의회에 이어 순번에 따라 일본에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지난해 4월16일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일본 도쿄와 지난 4월19일 한국 서울, 지난 7월 14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잇달아 개최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해만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하고, 최근 실패한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포함해 24발의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달 18일 유엔 총회 계기 뉴욕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고 대북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3국 공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사이버와 우주, 환경, 개발협력, 글로벌 보건, 에너지 안보 등 지역 및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 계기에 한미, 한일 외교차관 간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위해 필요하다고 거론돼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과 관련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