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에서는 서로를 의지하면 꿋꿋이 살아가는 동석, 주은, 여정 삼 남매의 사연을 소개한다. <사진=‘동행’ 캡처> |
'동행' 10평 원룸에 사는 우애 좋은 삼남매…알바로 학비 벌어가며 아빠노릇 엄마노릇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동행’은 22일 저녁 6시 15분 제83회 ‘우리 언니’ 편을 방송한다.
이날 ‘동행’에서는 서로를 의지하면 꿋꿋이 살아가는 동석, 주은, 여정 삼 남매의 사연을 소개한다.
대구의 한 원룸. 열 평 남짓한 비좁은 방에 삼 남매가 모여 살고 있다. 몇 년 전 아버지와 이혼한 후 건강이 나빠져 현재 시골에서 요양을 하는 어머니. 그 때문에 삼 남매는 서로만을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항상 빠듯하고 모자란 생활비와 등록금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석이(22)와 주은이(21). 이번 학기엔 주은이는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해 학자금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가 있기에 삼 남매는 다시금 힘을 내어 오늘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떨어져 지낸 동생이 안쓰러운 언니 주은이는 학교와 아르바이트로 바쁜 와중에도 집안 살림살이를 도맡아서 해내고 있다. 매주 동생 교복을 손수 빨아주고, 이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여정이를 위해 부모님 대신 담임선생님과 상담도 한다.
얼마 전에는 미술의 꿈을 꾸고 있는 동생을 위해 주은이는 돈을 모아 미술용품까지 마련해줬다.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지내야 했기에 엄마의 온기를 느껴보지 못했던 여정이에게 주은이는 엄마 같은 언니다.
한편,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여정이는 웹툰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그래서 함께 찾아간 미술학원. 하지만 자매는 비싼 학원비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동석이와 주은이는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여정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KBS 1TV ‘동행’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1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