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참석
100억달러 규모 협력 방안 제시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에 대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교류·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아프리카는 마지막 남은 기회의 대륙"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6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유 부총리는 "이번 제5차 KOAFEC 회의에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한 차원 높은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늘 논의될 다양한 아프리카 개발의제에 적극 참여,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의 핵심 개발과제들을 잘 담고 있는 아데시나 총재의 High-5s 전략에 적극 지지 의사를 표했다.
'High-5s'는 농업 혁신, 에너지 향상, 산업화 촉진, 아프리카 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을 말한다.
유 부총리는 "특히, 5대 분야 중 '에너지 개발'은 빈곤감축 달성은 물론, 산업·농업 발전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도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의 노력은 수입 연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을 막고, 전력 공급원을 다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High-5s를 근간으로 하는 여러 개발 사업들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KOAFEC 신탁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 프로그램(KSP)은 물론, 인프라 건설 관련 수출 금융까지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아프리카를 위한 다각적 협력 사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High-5s 분야 전반을 아우르며, KOAFEC 액션플랜을 통해 구체화한 100억달러 규모의 협력 패키지다.
유 부총리는 "이번 KOAFEC 행사를 통해 마련된 총 100억달러 규모의 협력 패키지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새로운 차원의 경제개발 협력의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금융지원 패키지는 과거에 비해 규모도 크게 늘었지만, 철저하게 아프리카 개별 국가들의 수요에 부합하게 마련된 '맞춤형'으로, 그 내용도 충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와 여기 모인 아프리카 정부, 그리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KOAFEC 액션플랜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