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과 공동인수설에는 선 그어
[뉴스핌=방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I=금호타이어> |
어피니티측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호타이어를 매력적인 매물로 보고, 인수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삼구 회장과의 공동 인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어피니티 측은 "금호타이어 인수에는 참여할 예정이지만 공동 인수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어피니티는 자산 운용 규모가 9조원이 넘는 거대 사모펀드로, 회사를 인수 했다 되파는 형식으로 성장했다.
실제 지난 2014년에도 OB맥주를 재매각하면서 4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고, 로엔엔터를 카카오에 매각할 때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
어피니티는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도 향후 성장성을 보고 올 초부터 인수전 참여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어피니티는 오는 9일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비입찰을 거쳐 내년 1월 본입찰에 들어간다.
업계는 금호타이어의 매각가격이 지분 42.01%에 대한 시가 75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1조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 등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박삼구 회장은 투자자와 함께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앞서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는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