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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D-day] 트럼프 '블랙스완'…"한국 원화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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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아그리콜 "한국 원화 직격타 맞을 수도" 경고
주요국 증시+달러 급락 가능성…원자재 상품엔 호재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7일 오후 4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여전히 박빙 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장 반응 시나리오들도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그간 우세를 보여 왔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왔지만 선거가 임박했음에도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이자 점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취합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서베이를 종합하면 트럼프 당선 시 증시와 환시 등 시장 전반은 급격한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국 일본 증시 ‘SELL’ 주의보… 제약 보험 애너지는 수혜 가능성

트럼프가 당선되면 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큰 낙폭이 예상된다. 현재 미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인 만큼 트럼프 당선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이란 전망이다.

CMC마켓츠는 트럼프 당선이 대표적인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며 이틀 동안 S&P500지수가 5.3% 떨어졌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당시보다 더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트럼프 당선 시 S&P500지수가 최대 13%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씨티그룹은 충격이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블랙록은 두 후보의 지지율과 종목별 흐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당선 시에는 제약, 보험 및 은행 업계가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고, 블룸버그 역시 비슷한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외에는 일본 증시의 타격이 두드러질 것이란 지적이다. 씨티그룹은 엔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일본 증시가 최대 10%까지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씨티는 조정이 나타난 뒤에는 히타치나 닛폰스틸&스미모토 메탈, 미쓰비시 중공업 등 인프라나 방산 관련 업종에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간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 데이비드 캘리는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아시아와 유럽증시부터 매도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큰 손실은 미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미국 대형업종들이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약세를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BMO자산운용 수석투자책임자 잭 애블린은 트럼프 당선 시 미국 증시가 5~10% 정도 빠질 것이라며, GE와 캐터필라, 몬산토,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같은 업체들이 수모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트럼프 지휘 하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도 있다. 배런스는 석탄업체부터 석유가스 생산업체 등 기존 에너지 기업들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귀금속도 랠리를 보일 전망인데, JP모간 캘리는 브렉시트 서프라이즈 직후에 그랬듯이 금 관련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가 위를 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우지수(주황선), S&P500지수(파란선), 나스닥지수 (분홍선)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의 수는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만큼 실제 승전보가 나와도 증시 상방은 제한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히려 클린턴 승리 시 피해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데, 블룸은 규제 강화와 세제 변화 등으로 골드만삭스나 JP모간과 같은 금융업종과 제약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보조금 지속으로 HCA홀딩이나 유니버설 헬스서비스와 같은 메디케이드 제공업체들은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클린턴의 계획은 대체에너지 업체들의 주가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모간스탠리는 썬런과 넥스트이라 에너지, 퍼스트솔라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 달러화, 클린턴/트럼프 당선 따라 강약 '희비'

외환시장에서는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희비가 극명히 교차할 것이란 전망이다. 클린턴이 승리하면 달러가 오르고, 트럼프가 승리하면 달러가 급락한다는 시나리오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클린턴 당선 시 달러가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상 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클린턴이 당선은 되겠지만 의회를 장악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신흥국통화들은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완만한 수준의 일시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장 큰 수혜 통화는 멕시코 페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은 클린턴이 당선되면 페소가 18.25페소까지 올라 지난 주말 대비 4% 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점쳤고, 캐나다달러도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쳤다.

반대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달러는 빠르게 추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2013년 이후 최저치까지 밀릴 것으로 우려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외환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24시간 내로 달러/엔 환율이 100엔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점쳤다.

달러/엔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멕시코 페소는 달러보다 더 크게 밀릴 것으로 우려된다. 소시에테제네랄은 멕시코 페소 환율이 23페소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7% 추락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트레이더들이 이미 트럼프 승리 서프라이즈를 속속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BofA는 선거 종료 뒤 3~6개월이 지나면 공화당이 약속한 감세나 기타 재정 부양책이 도입되면서 경기 회복을 이끌어 달러가 다시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간은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페소가 8%, 캐나다달러가 5% 각각 밀릴 것으로 내다봤고, 미즈호은행은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적대적 태도를 감안하면 위안화의 역외 가치가 연말까지 3%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승리 시 중국이 미국 자산을 버리고 연준도 긴축 재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엔화나 유로, 스위스 프랑 등과 같은 다른 선진국 통화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크레디아그리콜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신흥국 통화들은 타격이 예상되는데, 특히 주한미군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고려하면 원화의 직격타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 채권·신흥국도 트럼프가 악재… 상품은 반대

채권시장의 경우 클린턴이 당선되면 우선 리스크 자산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채 가격은 밀리고 수익률은 상승할 것이란 게 BofA의 분석이다.

미국 채권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7월 말 이후 클린턴이 지지율에서 앞서면서 최대 36bp가 올랐는데, BMO캐피탈마켓츠는 서베이에서 클린턴 당선 시 수익률이 평균 5bp 오를 것으로 점쳤다.

클린턴의 경기부양 정책이 비교적 소규모인 만큼 장기적 측면에서는 채권 수익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고, 부자증세 여파로 세금이 없는 지방채의 경우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브렉시트 당시처럼 급격한 미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아그리콜은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최소 10bp 밀릴 것으로 점쳤고, JP모간은 수익률이 1.7% 아래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트럼프의 감세와 인프라 지출 계획이 수익률을 다시 끌어 올릴 것이란 관측이다.

신흥시장의 경우 클린턴이 당선되면 ‘리스크-온’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며, CLSA는 클린턴이 중국에는 다소 적대적인 후보로 각인되고 있는 만큼 중국 방산업종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CMC마켓츠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는 어떠한 수혜국도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고, 에버코어는 러시아 증시 상승을 조심스레 점쳤지만 삭소그룹 러시아 전문가는 트럼프 당선이 오히려 글로벌 충격을 불러와 러시아 시장은 리스크 회피와 상품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도 트럼프가 승리하면 MSCI머징마켓지수가 즉각적으로 최소 10%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며, 멕시코증시가 약세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품시장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한 클린턴이 당선되면 석탄과 석유 가격에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 반면 천연가스 시장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석탄가격은 오르고 천연가스 가격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가격의 경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진다는 차원에서 이득이 될 것으로 예상됐고, 무엇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백금, 은이 위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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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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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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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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