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대선에 긴장모드...이주열 "철저한 대응방안 마련"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8:24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8:24

당선자에 따라 환율-금리 변동성 차이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8일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이후 예상되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두번째)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의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회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진행됐다. 장병화 부총재와, 김민호·윤면식·임형준·허진호·전승철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금융시장국장, 금융안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 대선 결과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 시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철저한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총재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면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지체 없이 취할 것을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당국의 미세조정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이다.

미 대선 결과는 서울시간 기준으로 9일 오후 1~2시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채권 및 외환시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베팅해놓은 상태다. 다만 지난 6월의 깜짝 브렉시트를 경험한 바 있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차기 대통령에 따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정권과 일맥상통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전망대로 12월에 정책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연내 금리인상은 어려울 수 있다. 정책적 노선이 다르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질 수 있어 FOMC가 최대한 시장 안정화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얘기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외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다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달러/원 환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후자의 경우 금리인상 스케줄을 확인한 후 1150원대에서 더 오를 수도 있고 1150원 중반에서 멈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도 비슷한 반응이다. 힐러리 후보 당선 시 지금과 같은 조용한 장이 되겠지만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시장이 강세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고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반대로 트럼프가 정권을 쥐게 되면 안전자산 선호에 미국채 금리가 강세압력(금리하락)을 받을 수 있고 국내 채권시장에도 강세장을 끌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