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자회사로 분사...본사조직 효율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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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동 기자] 교보생명이 최근 이사회를 열어 콜센터를 별도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늦어도 내년 1분기중에 별도 자회사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저금리에 따른 운용수익률 하락과 보험분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비용절감 목적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600여명 규모의 콜센터를 떼어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시기를 조율 중이다. 교보생명 콜센터는 강남, 강북, 대구 등 3곳에 있다. 콜센터 직원 600여명 중 파견직은 50여명, 계약직은 150여명, 정규직은 400여명이다. 콜센터 정규직 400여명이 분사될 경우 4200여명 교보생명 직원은 3800여명으로 줄어든다.
교보생명의 콜센터 분사 추진 배경에는 ▲저성장에 따른 수익지표 악화 ▲2021년 보험분야 새 국 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다 생명보험업계 경쟁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이미 수년 전 콜센터를 자회사나 외주 조직으로 떼낸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라이나생명 등 텔레마케터 중심으로 영업하는 몇몇 업체를 빼고는 콜센터를 직영하는 생보사는 드물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에서 콜센터 분사를 결정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성장 둔화와 IFRS17 도입 등 대내외적인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본사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늦어도 내년 1분기중에는 콜센터를 분사시킬 것"이라며 "분사를 추진하면서 콜센터 직원 및 노동조합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