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종교계 원로와의 대화에서 “잠이 보약”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 발언이 알려지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잠을 잘 잘 수 있느냐는 차가운 여론이 형성됐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께서 한 종교계 원로와의 대화에서 ‘잠이 보약’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관계를 설명하려한다”고 운을 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이어 “전체 내용을 보면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종교계 원로께서 대통령께서 잠을 잘 주무시고, 잠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 수면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이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며 “이 대화에서 보약 언급한 적도 없고 종교계 원로 덕담에 대한 답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