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위기의 러스왕 '장강상학원' 동문덕에 구사일생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09:23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08:53

문어발 확장으로 경영난, 6억불 유치 일단 한숨

[뉴스핌=이지연 기자] 무리한 사세 확장에 따른 부채 위기로 부도설까지 나돌았던 인터넷 기업 러스왕(樂視網)이 창업주 자웨팅의 창장상학원 동창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한 숨을 돌렸다.

러스왕(300104.SZ)은 오는 21일 개통이 유력시되는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대표 수혜주로도 꼽혔던 기업이지만, 월초 자금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 폭락을 거듭했다.

15일 중국 경제매체 텐센트재경 보도에 따르면, 러스홀딩스 산하 러스자동차(樂視汽車)는 최근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중 3억달러는 오는 12월 중순께 러스왕에 ‘긴급 수혈’될 예정이다.

가뭄의 단비 같은 자금을 건넨 백기사는 다름 아닌 자웨팅(賈躍亭) 러스왕 창업주의 창장상학원(CKGSB) MBA 동창들로 알려졌다.

하이란(海瀾)그룹, 헝싱(恒興)그룹, 이화(宜華)그룹, 민화(敏華)홀딩스, 위웨(魚躍)그룹, 뤼예(綠葉)그룹 등 같은 창장상학원 출신 회장들은 “우리는 자웨팅을 믿는다”며 위기에 빠진 동창의 재기를 후방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장상학원은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과 텐센트 공동 창립자 천이단(陳一丹) 등 각계 유력 인사를 배출한 중국 인맥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유명하다.

현재 러스왕은 아시아 지역 사세 확장을 잠정 중단, 신중한 재무 관리 및 안정적인 캐시 플로우(자금 흐름)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했다. 15일 러스왕은 화웨이 단말기 사업부 중국지역 총경리(사장)를 역임한 잔뼈 굵은 가오쥔(高峻)을 러스홀딩스 아태지역 총재, 러에코(LeEco) 홍콩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17년간 화웨이에 몸담았던 가오쥔은 화웨이를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키워낸 일등 공신이다.

최근 1년 러스왕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한편 선전거래소 창업판(차스닥)에 상장된 러스왕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폭락을 거듭하는 등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6일 자웨팅 러스왕 회장이 공개서한을 통해 러스왕 자금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주가 폭락의 원인이 밝혀졌다. 러스왕이 공급업체에 납부해야 할 미납금은 100억위안대를 훌쩍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융정보회사 Wind에 따르면 러스왕 상장 이후 자웨팅 회장과 2대주주 자웨팡(賈躍芳)은 38차례에 걸쳐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담보대출 규모는 12억1800만주로, 504억위안(약 8조6000억원) 가량에 달하는 액수다.

2015년 이래 러스왕이 사세 확장을 위해 투자한 금액만 700억위안(약 11조8839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러스왕의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러스왕 사업 현황

3분기 기준 러스왕의 자산대비부채비율은 65.72%, 유동비율은 138%로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 통상적으로 적정 자산대비부채비율은 60% 이하이며 유동비율 적정선은 200% 이상이다.

텐센트재경은 “3분기 기준 러스왕의 단기차입금은 29억8600만위안(약 5080억원), 매입채무는 43억8300만위안(약 7500억원)에 달한다”며 “이 중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부채 규모는 최소 수억위안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