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수능시험 영향으로 한 시간 늦게 개장한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05%) 오른 1980.55로 마감했다. 3.44포인트(0.17%) 하락한 1976.21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상승반전후 전일대비 소폭 오른 채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도 6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에서 2488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연기금이 8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어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면서 "외국인의 매매 흐름에 지수의 등락 폭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3.45%), 보험(2.26%), 전기전자(0.79%), 운수장비(0.69%)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1.27%), 전기가스업(-0.90%), 증권(-0.83%), 유통업(-0.56%), 화학(-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4% 오른 15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57%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0.76%), 삼성생명(3.57%), LG화학(0.6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1.06%), 삼성물산(-1.74%), 네이버(-0.80%), 현대모비스(-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7포인트(0.01%) 내린 627.76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