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융 위기가 다시 한 번 발생할 확률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미국 대형은행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를 통해 지난 금융위기를 분석한 결과 다음 세기에 금융 위기가 재차 발생할 확률이 84%에서 67%로 떨어졌으나, 아직도 상당히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카시라기 연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력한 금융 규제가 제2의 금융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을 낮추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날 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미국 대형은행들이 많은 자본을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미래 정부 구제금융을 막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도드프랭크법(금융위기 이후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광범위한 금융감독개혁안)으로 알려진 일련의 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카시라기 연은 총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재무부에서 금융구제프로그램(TARP·the Troubled Asset Relief Program) 관리자로 일한 이력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