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무학이 소주시장이 회복되면 4분기 실적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학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한다"며 이 같이 관측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무학은 올해 4분기 별도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7.3%, 14.8% 하락한 699억원과 1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소주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4.2% 증가하고, 판관비율은 1.7%p 상승한 24.9%가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진행된 가격 인상효과(6%)가 지속되지만, 국내 소주시장 침체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무학은 올해 내내 수도권시장 침투를 위한 광고선전비와 판촉비가 증가세를 보였는데, 4분기에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수도권 점유율 확대는 필요하다"며 "아직 수익성보다는 점유율이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위축된 소주시장이 회복되면 무학의 소주판매량도 증가세로 전활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 연구원은 "올 여름 폭염으로 소주시장 자체가 위축되면서 올해 3분기 국내 소주출하량이 전년대비 3.7% 감소했다"면서 "4분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2% 감소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황만 회복되면 무학 소주판매량 역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매출액이 성장하면 점유율 상승을 위한 비용투입에도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