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4차 '2016 민중 총궐기 대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26일 촛불집회는 역대 최대규모를 예고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정상호 기자] 5회차를 맞는 26일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규모를 예고했다.
현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뜨거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가 26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검찰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일당 공모 관계를 인정하고 피의자 신분이라고 규정했다. 헌정사상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피의자가 된 것은 초유의 사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버티기’가 이어지면서 성난 민심은 26일 촛불집회를 또다시 예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갖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알맹이 빠진 담화라는 비난에 직면했고, 이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청와대 대변인이나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국정에 복귀하면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대통령의 진심이 담긴 해명과 퇴진을 기대했던 민심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 19일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사이에는 소셜테이너들도 다수 포함됐다. 국민적 분노에 연예계, 체육계 등 각계가 동참하면서 국민적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결국 26일 촛불집회는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민들의 동참 분위기도 뜨겁다. SNS에는 “창피하지만 이제야 동참한다” “관광버스 대절해서 주말에 서울 올라간다” 등 26일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넘친다. 이에 대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26일 촛불집회에 100만, 전국적으로 200만~3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