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코스피가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등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매수 시기를 타진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날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해서는 금리상승 속도의 진정세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12월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린 환율 변동성 확대가 국내는 물론 신흥국 증시의 지속적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영향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데다, 연말까지 1조원의 자금 집행을 결정한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의 순매수가 코스피 지지선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시세 연속성이 확보된 업종군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화학 업종, 최근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 등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그는 "트럼프 정책 모멘텀과 별개로 중국 석탄 가격의 급등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소재 및 산업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프라 투자확대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화학 및 철강 업종 실적 가시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이 내년 가장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어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로부터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