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꺼번에 자금이 몰리며 잠정 판매가 중단(소프트클로징)됐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기 롱숏펀드가 6개월여만에 신규 투자자를 받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래에셋 스마트롱숏70증권자투자신탁1호 (주식)'과 '미래에셋 스마트롱숏50증권자투자신탁1호 (주식혼합)' 신규 가입이 재개된다.
이들 펀드는 지난 6월부터 연금펀드나 연금클래스나 소득공제장기펀드 등을 제외하고는 신규 판매가 중단돼왔다.
연초 이후 급속도로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펀드운용 안정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소프트클로징을 선택한 것.
스마트롱숏펀드는 국내 최고의 롱숏대가인 김주형 미래에셋자산운용 LS운용본부장이 맡고 있는 상품으로 출시 한달만에 설정액이 3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올 상반기에만 스마트롱숏펀드 시리즈에 5000억원 넘게 들어오며 전체 규모만 8000억원대로 성장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롱숏 펀드 규모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 추가 자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김주형 본부장은 "올해 펀드에 유입되는 자금 속도가 많이 빨랐기 때문에 펀드 판매를 잠정 중단했지만, 이제 펀드 규모가 매니저블(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LS운용본부는 매니저와 리서치 인력 등을 추가 영입해 운용력을 4명으로 보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신자산운용 출신의 송한얼 매니저가 영입됐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 시리즈 전체 규모는 6113억원이다. 이 중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 1(주식)'이 2152억원,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자 1(주혼)'이 1800억원이다. 이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825, 1.41%이다. 지난 2014년 3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대를 웃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