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 관·민 모든 채널을 활용해 전방위 접촉에 나선다. 정권 초반부터 협력 기틀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의지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7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미국 신정부 하에서도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7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유 부총리는 이날 "지난주 정부 고위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자 측 인사들을 만났다"며 "한미동맹이 양국에게 필수적이고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신정부와 경제협력·통상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해정부, 연구기관, 업계 등 모든 주체들과 힘을 모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본격적으로 전방위 접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장관급 양자·다자회의와 민간채널 등을 활용해 미국 신정부 및 의회 등과 전방위적으로 공식 접촉하면서, 정권 초반부터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교역과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자료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