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지분 68% 4억달러에 매입.. 3배 이상 차익 나는 셈
[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산업용 가스업체 대성산업가스의 지배 지분을 매각하면서 대규모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골드만삭스가 사모펀드(PEF), 한국의 대기업,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들을 포함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에게 사업의 재무정보를 담은 세부 사항들을 보냈으며 후보자들이 회사 전체에 대한 입찰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매각 가격이 최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골드만삭스가 큰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2014년 7월 골드만삭스가 이끄는 콘소시움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68%를 4억달러에 사들였다.
앞서 국내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인수후보들이 골드만삭스 등 매각 측이 너무 높은 가격을 원하고 있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골드만삭스의 이번 매각은 아시아 사모펀드 업체들에게 흥미 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덧붙였다. 고마진 사업에 대한 지배 지분 매각이 아시아 권에서 드물었기 때문이다.
한편, 대성산업은 골드만삭스의 지분을 나중에 되살 수 있는 콜백옵션을 갖고 있었지만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대성산업가스의 주요 고객은 LG디스플레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