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폴더폰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최순실 게이트 4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어머니를 만났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이렇게 (죽음으로) 만든 것은 김기춘, 우병우다. 대통령도 거기에 있다. 그 세 사람이 (원인이 돼서) 우리 영한이가 이렇게 갑자기 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생전 사용했던 폴더폰 2개를 발견, 어머니의 동의를 구하고 폴더폰 속 메시지를 살펴봤다. 이 안에는 세월호 청문회 관련 면담 요청 메시지가 있었다. 세월호와 김영한 전 수석이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권영빈 세월호특조위 상임위원은 "(김영한 전 수석이) 청와대 내부의 보고사항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라 보고, 증인으로 절차상 위원회에서 증인 채택하고 출석 요구서를 보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관련 보고서는 국정원에서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문서다. 그 안에는 세월호를 참사가 아닌 여객선 사고로 규정했고, 문건이 작성된 시점이 실종자 12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던 중이었음에도 국정정상화 지연을 우려하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대응 방식에서는 보수단체들을 내세워 여론전을 강조하기까지 했다. 당시 정부의 상황 인식이 어땠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김영한 전 수석이 왜 이 문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자아낸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