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소·중견기업 '산 너머 산'…암울한 전망·법인세도 오를 판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2:00

中企 "경제, 외환위기 때만큼 심각"…中企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하락

[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기 전망이 암울한데 법인세마저 늘어날 조짐이다. 중소·중견기업은 과도한 법인세율 인상은 투자 의지마저 꺾어 경기침체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9일 중소·중견기업계는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을 앞두고 법인세율 인상 방안이 논의되는 상황에 반발하고 나섰다. 중견기업은 특히 법인세율 인상이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에 부담이 된다고 주장한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비과세와 감면 혜택이 대기업에 치중된 결과로 중견기업 법인세 실효세율(17%)이 오히려 대기업(16%)보다 높은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중견기업 대다수가 세율 인상 대상에 포함되면 조세 형평성을 달성하기는커녕 중견기업의 세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법인세율은 최고 22%다. 더불어민주당은 과세표준(과표) 500억원 넘는 기업 대상으로 세율을 25%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의당은 과표 200억원 넘는 기업의 세율을 24%로 인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안 대로 하면 중견기업 112개사 법인세가 늘어난다. 국민의당 방안이 통과되도 중견기업 부담이 증가하긴 마찬가지다.

중소·중견기업 반발이 큰 이유는 지금 경제상황이 위중하다는 데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3개 중 1곳은 현재 경제 상황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갈 정도라고 답했다. 내수경기는 가라앉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제부총리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적 이유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현 금융위원장)의 어정쩡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경기 전망도 암울하다.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16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82.1로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2.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85.8에서 81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내수를 지탱했던 건설업도 6.5포인트 떨어졌다.

이창희 중기중앙회 조사연구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소비 심리 하락과 건설업종 비수기 도래로 2개월 연속 경기 전망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적으로 총체적 위기와 변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지 않도록 경제 컨트롤 타워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