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전 국왕 애도 끝나고 의회 절차 돌입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태국 정부가 새 국왕의 임명을 승인했다.
와치랄롱꼰 태국 왕세자 <출처=블룸버그> |
29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태국 과도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는 특별회의를 열고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를 새 국왕으로 추대할 예정이라는 점을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겸 국방부장관이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13일 푸미폰 국왕 서거로 왕위는 한 달여간 공백 상태였는데 태국 헌법과 왕실 법에 따라 푸미폰 전 국왕이 앞서 1972년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던 와치랄롱꼰이 국왕 지위를 물려받게 됐다.
태국에서는 국왕 서거 시 이미 지명 후계자가 있을 경우 내각이 이를 의회에 통보하고 의회가 차기 국왕을 지명하도록 돼 있는데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애도 기간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로 왕위 승계가 다소 지연됐다.
쁘라윗 장관은 애도가 끝나고 의회 절차에 들어간다며 하루 이틀 안으로 추대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