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이 모든 수사에 대한 총 책임자"
[뉴스핌=장봄이 기자] 이른바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3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시작한 가운데 김수남 검찰총장이 불출석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특위는 오후 검찰총장 출석을 촉구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김성태 최순실국조특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야당 측에서 검찰총장의 불출석 사유서 인정은 어렵다는 강력한 주장이 있었다"면서 "오늘 오전 국정조사를 마치고 오찬시간 중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오후에 출석할 수 있도록 강력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검찰이 국조에서 입장 표명할 경우 수사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면, 다음 달 2일 특검이 시작되니까 검찰 수사는 이제 종료될 것"이라며 "다음달 5일 2차 기관보고 검찰총장 출석 문제를 간사들이 협의해서 요청하자는 사실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5곳이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질의에서 "검찰총장은 이 모든 문제 (수사)에 책임있는 총 책임자"라면서 "이미 9월 말에 이 문제가 제기됐는데 한달 동안 수사를 안해서 늑장대응을 하고, 10월 말에 수사본부를 차리고 조사했다. 그간 성과도 있었지만 검찰은 국민적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이날 출석한 문형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안종범을 만난 적이 있는가, 삼성 합병과적에 도움을 주라는 말은 들은 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문 이사장은 "만났으나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