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5일 처리 제안, 민주당-정의당 "지도부에 결정 위임"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오는 5일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할지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전날(1일) 국민의당이 제안한 5일 본회의 표결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환영할 일"이라며 "탄핵소추안 처리에 야3당이 함께 하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정의당 심상정 대표(왼쪽부터)가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조율을 위한 야3당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는 이어 "5일 본회의 일정을 잡는 것에 합의된 바 없다. 절차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하루라도 빨리 탄핵을 하는 것이 국민의 명확한 뜻이므로 5일 탄핵안 의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탄핵안 처리 향후 일정에 대해선 심상정 대표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 77조에 따라 국회의원 20인 이상 연서로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의사일정을 변경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새누리당 의원의 동참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당에서 별도 본희의 개최에 반발하거나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탄핵안 처리는 어렵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