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테이퍼링? ECB '잔꾀'에 금융시장 어리둥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화 1% 급등한 뒤 1.4% 하락 반전
국채 수익률 급등 후 일보 후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인가 아닌가.

8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종잡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양적완화(QE)의 금액은 줄이고 기간은 늘린 ECB의 결정을 놓고 해석이 엇갈렸기 때문.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유럽 주요국의 주식시장은 가파르게 뛰었고, 국채 수익률은 독일을 중심으로 급등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AP/뉴시스>

유로화 역시 ECB의 회의 결과가 전해진 뒤 달러화에 대해 강한 랠리를 연출한 뒤 1% 이상 하락 반전, 트레이더들의 혼란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사실상’ 테이퍼링을 결정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자산 매입 기간을 늘린 데 따라 전체 QE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조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축소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에 이어 유로존까지 QE 시대가 종료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부인하고 있지만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ECB가 ‘미니’ 테이퍼링을 단행했다고 분석했고, 일부에서는 ‘비둘기파’ 테이퍼링이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이날 유럽 증시는 강하게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23% 랠리하며 351.96에 마감했고, 독일 증시는 무려 1.75% 치솟으며 1만1179.42를 나타냈다. 영국과 프랑스 주식시장 역시 각각 0.4%와 0.9%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ECB의 자산 매입 기간 연장과 전체 QE 규모의 확대에 더욱 커다란 반응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닐 윌리엄스 에르메스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ECB의 행보가 테이퍼링이든 그렇지 않든 QE의 기간과 규모가 확대됐다”며 주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반면 유로존 국채시장은 전혀 다른 신호를 보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ECB의 회의 직후 0.45%까지 치솟으며 1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0bp 뛰며 2% 선에 진입했고, 같은 만기의 스페인 국채 수익률 역시 10bp 급등하며 1.54%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장 초반 5bp 이상 올랐고, 영국 10년물도 2bp 상승했다.

국채시장이 중앙은행의 정책에 보다 직접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ECB의 속내에 대한 시장의 진단을 엿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ECB가 나름 현명한 절충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본격화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지난주 이탈리아에 이어 내년 연이어 예정된 유럽 주요국의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완충하는 동시에 QE를 축소해야 한다는 ECB 안팎의 주장을 동시에 충족시켰다는 얘기다.

외환시장에서는 ECB의 회의 결과로 인해 달러화가 파죽지세로 뛰었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장중 1% 가까이 급등, 달러 인덱스가 101선에 진입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4% 치솟았고, 엔화에 대해서도 0.4% 올랐다.

이와 관련, 피델리티의 애나 스투프니츠카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시장의 예상보다 QE 기간을 길게 연장한 데다 내년 필요할 경우 자산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