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한국과 미국이 양국 간 경제 및 금융 협력 관계가 굳건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제이콥 루(Jacob Joseph Lew)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 한국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 상황을 적극 설명하고, 양국 간 밀접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한국의 모든 국가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에서의 주가와 환율 모두 안정적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적극 설명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경제부총리인 자신이 컨트롤타워가 돼 그간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루 장관은 "기재부 등 한국정부의 제도적 역량과 정책의지를 크게 신뢰한다"며 화답했다.
한편, 양국 재무장관은 지난 6월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도 보여줬듯이, 양국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경제·금융·외환 분야에서의 정책공조 및 소통은 물론, 주요 20개국(G20) 등에서의 다자협의를 통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유 부총리는 "앞으로 양국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후임 미국 재무장관에게도 한국정부의 협력의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루 장관은 이에 대해 "내년 1월 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현재의 정책방향, 한국과의 정책공조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