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야심차게 시작한 '아이돌잔치'…그들만의 잔치된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이돌잔치' 출연진 김준호, 이봉원, 유타, 손, 박미선, 솔빈, 이특(왼쪽부터) <사진=TV조선>

[뉴스핌=황수정 기자] '아이돌잔치'가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렸다. 웃음도, 감동도, 공감도 없다.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실망만이 가득하다.

TV조선 '아이돌잔치'는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세대 공감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개그맨 김준호, 슈퍼주니어 이특, 걸그룹 라붐의 솔빈이 각각 TV조선 제작부장, 인기PD, 예능 작가로 변신해 출연자 섭외 과정을 담은 '아이돌잔치' 코너와 개그맨 부부 이봉원, 박미선이 외국인 아이돌 NCT 유타, CLC 손과 가상가족으로 함께 생활하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두 코너로 구성된다.

지난달 '아이돌잔치' 제작발표회에서 김동중 국장이 "'TV조선에서 웬 아이돌?'이라는 업계의 반신반의한 반응을 알고 있다"며 "10대부터 60대까지 편중되지 않고 함께 웃고 즐기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돌잔치' 코너에 대해 아재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돌 입문서라고 전했다. 아이돌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하는 과정에서 각종 개인기, 활동 이야기, 속마음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최대웅 작가는 "이 과정에서 아이돌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돌잔치'에 샤이니, H.O.T 토니, god 데니안과 박준형이 출연했다. <사진=TV조선 '아이돌잔치' 캡처>

그러나 베일을 벗은 '아이돌잔치'는 자신감이 무색할 만큼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했다. 독특한 콘셉트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지만 아이돌이 출연하는 다른 토크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소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오히려 산만함을 안겼고, 세대를 아우르겠다는 포부는 오히려 각 세대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일례로 첫 방송 당시 그룹 샤이니의 민호, 태민, 온유가 출연했는데, 이들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의 노래에 브레이크댄스를 추는가 하면, 유치한 아재개그를 남발했고, 그동안 수십번 보여왔던 개인기를 다시 선보여야 했다. MC와 게스트 통틀어 유일하게 중장년층인 김준호는 '마삼 트리오' 등 80~90년대 옛날 연예인들을 언급하며 오히려 분위기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샤이니 다음으로는 1세대 아이돌 H.O.T의 토니안, god의 박준형과 데니안,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이 출연했다. 그러나 이들은 더 어중간한 세대다. 아이돌이라기엔 나이가 많고 이들의 팬들 역시 30~40대가 됐다. 그렇다고 중장년층이 관심을 갖기엔 또 너무 어리다. 10대들은 더욱 프로그램을 챙겨봐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솔빈의 '오빠' 소리에 "되게 좋다"고 말거나 97년생이라는 솔빈에게 "우리는 97학번"이라고 말하는 등 오히려 세대 차이와 '꼰대'스러운 행동만 부각될 뿐이다.

중장년층에게 어필해야 하니 아이돌에 대한 부연설명은 길어지고, 그들의 입맛에 맞춰야하니 올드한 인물들이 어쩔 수 없이 언급된다. 반면 젊은 세대에게는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왔다는 것 외엔 프로그램을 봐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 채널을 돌리면 더 멋진 모습이 많은데 구태여 과거 이야기에 끼워맞춰 고군분투하는 '오빠들'을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중장년층과 젊은 층 모두에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프로그램을 봐야 할 구미를 당기는 요소가 전혀 없다.

'아이돌잔치'의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코너의 이봉원, 박미선, NCT 유타, CLC 손 <사진=TV조선 '아이돌잔치' 캡처>

'아이돌잔치'는 지난달 21일 첫방송 당시 0.420%(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이하동일)를 기록했다. 28일 0.525%로 살짝 상승했지만 여전히 굴욕적인 시청률이다. 이후 '아이돌잔치'는 2회만에 월요일 방송에서 화요일 방송으로 편성을 변경했고, 3회 방송 후 다시 토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을 변경했다. 4회는 오는 18일 0시30분 방송된다. TV조선 관계자는 "조금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과연 심야 시간대에 얼마나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다만 '아이돌잔치'의 후속 코너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억지스럽지 않고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이 오히려 재미나 감동을 줄 요소가 있기 때문. 그러나 이 역시도 TV조선 시청자들이 챙겨봐야 할 당위성이 약하기에 좀 더 고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TV조선 김동준 국장은 "개국 5주년을 맞이해 시청자의 눈으로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톡톡 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이, 신선한 재미는 찾아볼 수 없다. 별다른 고민 없이 아이돌만 데려와서는 전세대를 아우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