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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유가 전망 UP 석유업체 투자 ‘갈등’

기사입력 : 2016년12월17일 05:26

최종수정 : 2016년12월17일 05:26

리비아 산유량 확대 가능성 및 강달러 따른 유가 압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구기구(OPEC) 및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이뤄진 데 따라 월가 투자은행(IB)이 유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석유업체들은 고민에 빠졌다. 유가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거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대로 내년 상반기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다면 지난 2년간 마비됐던 투자를 재개하기에 최적의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

미국 텍사스주 유전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주주들이 보수적인 경영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감산 이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및 강달러에 따른 유가 상승 제한 가능성 등 적지 않은 변수로 인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내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완만하게 높여 잡았다. 브렌트유 전망치 역시 배럴당 56.50달러에서 5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 삭스는 OPEC이 발표한 감산 합의가 내년 84% 가량 실제 이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8년만의 감산이 추진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원유 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비아가 산유량을 확대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데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유가 하락 압박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골드만 삭스의 주장이다.

브렌트유는 연초 이후 40%에 달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WTI 역시 강한 랠리를 펼쳤고,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지지를 확보한 모습이다.

상황이 개선되자 투자자들의 시선은 석유 업체들의 대응에 집중되고 있다. 산유국들의 이번 감산 합의와 유가 상승이 메이저 석유 업체들에게 리스크 감내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프랑스의 석유 업체 토탈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최적기라고 주장하며, 본격적인 투자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석유 업계 투자자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유 수급과 유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빗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유가가 월가의 전망치 상단인 배럴당 50~60달러에서 안정을 이룬다 하더라도 여전히 폭락 이전 고점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프랑스 오도 증권의 벤 살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과 무관하게 메이저 석유 업체들은 보수적인 경영을 유지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프로젝트 확대의 적정 시기는 2020년 이후”라고 강조했다.

주요 업체들은 2017년 투자 여부 및 규모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다. 일부 월가 투자자들은 이번 OPEC의 결정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석유 업체들의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카르트 자산운용의 줄롬 샤로인 펀드매니저는 “유가 100달러 시대보다 40달러 시대의 유전 탐사가 훨씬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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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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