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사회, 23일 개최…수은 1조 영구채 매입 의결
[뉴스핌=송주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9일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방안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22일 조선 및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한다. 수출입은행은 1조원 규모로 대우조선의 만기 30년까지 영구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자율은 연3.0%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9일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안이 마무리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쇄빙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대우조선> |
영구채는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이다. 발행한 기업이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된다.
앞서 대우조선 이사회는 산업은행으로부터 1조8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산업은행의 출자전환과 수출입은행의 영구채매입 등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안은 오는 29일 마무리된다.
자본확충안이 완료되면 현재 -1조200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7000%가 넘던 부채비율도 900%대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중지된 주식거래도 내년 3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