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이 주승용(64·전남 여수을) 의원과 김성식(59·서울 관악갑) 의원의 맞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사진=뉴시스> |
김성식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매주 주말을 희생하며 광장의 촛불을 밝히는 국민들은 박근혜 탄핵을 넘어서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혁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치가 응답할 때이다. 국민의당부터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이 중심적 역할을 하며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치교체, 시대교체까지 이루어내야 한다"며 "반(反)수구 반(反)패권 합리적 개혁정권의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촛불민심을 받들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고, 박근혜 정권의 헌법파괴와 실정을 바로잡는 긴급한 개혁에도 결실이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짝을 이룰 정책위 의장 후보로는 재선의 권은희(42·광주 광산을) 의원이 나선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 <이형석 사진기자> |
주승용 의원은 일찌감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며 4선의 연륜과 경험을 본인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국민의당 창당을 전후해 넉 달여 동안 원내대표를 지냈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 제1야당의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주 의원은 정책위 의장 후보로 조배숙(60·전북 익산) 의원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모두 4선 의원에 호남을 지역구로 둔 공통점이 있다.
한편,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원내대표 선거를 공고하고 27일 후보 등록을 마감할 계획으로,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동시에 선출한다.
일단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현행 당헌·당규상 박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까지이지만, 당헌·당규 부칙 개정을 통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