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리얼스토리 눈' 자린고비 50년 해녀, 억대 물질 비결…알부자 됐어도 헤진 옷 못 버리는 이유?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자린고비 50년 해녀의 억대 물질 비결을 알아본다.
27일 MBC ‘리얼스토리 눈’ 607회에서는 포항 앞바다에서 물질(해녀가 산소통 없이 수중에서 하는 어패류 채취 작업)만으로 해마다 억대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진 해녀 알부자 강매자씨의 인생 50년을 들여다본다.
포항의 해녀 강매자 씨는 수심 15m의 깊은 바다까지 잠수가 가능한 상군 해녀다.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포항에서 해녀로 살아 온지 벌써 50년이다. 매자 씨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 가리지 않고 바다로 나가 물질을 한다.
그는 인근에서 꽤나 알려진 알부자지만 빗물을 받아서 생활하고 헤진 옷도 버리지 못하는 자린고비다. 십억 원이 넘는 자산이 있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매자 씨. 그가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포항에서 물질을 하면서 만난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두었던 매자 씨의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성실한 남편 덕분에 일찍 집을 장만하고 먹고 살 걱정이 없어지는 듯 했지만, 천성이 착한 남편이 이리저리 빚보증을 서주는 바람에 집이 경매에 넘어갈 뻔 한 위기를 수없이 맞았다.
결국 빚더미에 앉은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 매자 씨는 더 억척스럽게 물질을 해서 남매를 키웠다. 그러다 3년 전 남편과 재결합을 하고 다시 화목한 가정을 이뤘지만 매자 씨의 자린고비 정신에 가족들은 진저리를 친다.
그를 진짜 부자로 만든 비법은 단돈 10원도 허투루 쓰지 않는 알뜰함에 있다. 집안 어디에도 새 물건은 없고 10년은 기본에 20년 이상 된 낡은 가재도구는 억대 부잣집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낡고 고장난 물건을 버리려는 남편과 아들에 맞서 짠순이 강매자씨는 매일 세간살이 때문에 옥신각신 실랑이다.
자신에겐 짠순이지만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강매자씨. 알부자로 소문난 그녀의 돈 버는 법과 제대로 돈쓰는 방법을 리얼스토리 눈에서 취재했다. 27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