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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SEC 위원장에 월가 변호사 클레이튼

기사입력 : 2017년01월05일 02:05

최종수정 : 2017년01월05일 02:0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월가 변호사 제이 클레이튼을 지명했다.

증권거래위원회<사진=블룸버그>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4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클레이튼을 SEC 위원장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이 SEC 위원장이 되려면 미 상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제이 클레이튼은 금융의 여러 방면과 규제법에 있어 뛰어난 전문가”라며 “그는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법을 준수하면서 융성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켜 온 많은 규제를 철폐해야 하며 미국인 근로자를 해치지 않도록 금융 감독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펌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변호사인 클레이튼은 금융 전문 변호사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를 담당했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리먼 브러더스의 자산 인수, 베어스턴스의 매각, 골드만삭스의 구제금융을 도왔다.

클레이튼의 지명이 확정된다면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 지명자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월가 출신 고위 관료로 기록된다.

클레이튼은 성명에서 “투자자들이 미국에 투자할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시스템의 주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며 “금융업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미국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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