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대한항공이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당가치 희석을 고려하면 현주가가 적정수준이라고 제시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전날 대한항공은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으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1월 25일, 상장 예정일은 3월 28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2만450원"이라며 "우선주포함 전체주식수가 7395만주에서 9595만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유증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돼 부채비율이 200% 정도 낮아지고 연간 이자비용은 180억원 정도 절감을 기대한다"며 "현금부족보다는 부채비율 기준치 상회가 증자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말 기준 추정부채비율이 1196%로 공모회사채 발행 시 규정한 기한이익상실 사유 중 재무비율 유지조건을 일부 위배하게 된다는 것.
신영증권은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 1배 수준과 현주가의 괴리율이 10%로 적정주가 수준이며 발행신주 예정발행가액이 2만450원으로 유상증자 이후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주식수급부담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